고관절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의 빈도가 다른 관절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퇴행성 변화가 생길 시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관절은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로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되면 체중을 지지하는 타 관절 척추 및 무릎 관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기에 원인에 대한 올바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수한 의미에서의 퇴행성 고관절은 우리나라에서는 빈도가 드문 편입니다. 과거 병력으로, 발달성고관절이형성증, 대퇴 골두골단분리증, 감염성 고관절염, Legg-Calves-Perthes병, 대퇴골두무혈성 괴사, 대퇴골 혹은 비구 골절 등이 있을 경우에 이에 속발하는 관절염이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질환에 대한 평가는 초기에는 X-ray로 검사하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와 같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MRI를 통해 정밀한 판단을 요하기도 합니다.

심한 정도의 관절염이 아니라면, 우선 비수술적 치료를
시작합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여러 조절된
운동 치료를 통해서 고관절 주위 근력 운동을 시행해봅니다.
약물 치료 및 주사 치료도 이 과정에서 동반할 수 있습니다.

중간 정도의 관절염에서 이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었다면, 그리고 심한 정도의 관절염의 경우엔
진단 초기부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체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결과가 타 관절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만족도가 높고 수명도 긴 편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진단을 거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