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세계서울병원 무릎인공관절팀 박동철 원장입니다.

환자분의 고민과 불편함이 얼마나 크실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10년 정도가 지나면서 다시 통증이 발생한다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지속적인 통증이 있으시지만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선 통증의 원인이 인공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주변 근육·신경계의 문제인지를 감별해야 합니다. 인공관절의 문제라면 불안정성, 해리, 염증(감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객관적인 검사상 상기 이상의 증거가 없다면 다른 퇴행성 변화나 근육·인대·신경 등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은 허리, 골반 등의 문제로 하지 통증이 동반되어 이를 무릎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오랜 통증으로 과민화된 신경으로 인한 만성 통증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수술(재치환술)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만큼, 현재 상태를 보다 면밀히 평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좀 더 명확히 밝힌 뒤, 비수술적 치료로 조절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정말로 인공관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한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선 슬관절 인공관절 전문의와 상의하여 필요한 추가 검사 및 치료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환자분께서 하루빨리 통증에서 벗어나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문의주셔서 감사드리며,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