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세계서울병원 정형외과 왕배위입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자연 회복되는 질환이긴 하지만, 회복까지는 수개월에서 1~2년 이상 걸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통증, 저림, 운동 제한이 상당히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깨가 많이 굳은 상태라고 하더라도, 단순히 재활운동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아래와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통해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1.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며, 자가 운동만 하는 것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2. 약물치료
염증을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스테로이드 포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관절낭 수동 박리술(MUA)
마취하에 굳은 어깨를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시술로, 일부 환자에게는 매우 좋은 결과를 줍니다.

 4. 관절경적 유리술
아주 심하게 굳은 경우에는 관절경을 통해 유착된 관절낭을 절개하는 수술도 고려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비수술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미 굳었다고 하더라도 병원에 내원하시면 통증 완화와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 굳었으니 병원 가도 소용없다”는 건 정확하지 않은 정보입니다. 지금이라도 병원에 오셔서 정확한 진단과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